Ⅰ. 서론
다양한 미디어가 발달한 오늘날에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우리
주변에서 접하고 있으며, 목적과 용도에 따라 수많은 형태로 제시되고
있다. 사람들은 정보를 생성하거나 전달, 저장하는 등 생활 곳곳에서
활용하며 살고 있는데, 이러한 정보들은 시각적으로 바로 확인되거나
신문기사, 학위논문, 악보, 지도처럼 텍스트와 기호로 되어 있어 해석
을 해야 하는 것도 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정보들은 발견, 수집, 조사,
창작된 데이터들이 의미와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조직화하고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여러 정보들이 계속적으로 통합되고 축적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될 때 지식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식을
문제해결과정에 숙고, 평가, 해석 등과 같이 사용될 수 있을 때 전문성
을 가질 수 있다. 즉 정보는 인간이 만든 지식체계를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정보는 주로 시각과 청각의 지각작용으로 대부분
입력되고, 뇌의 인지작용으로 조직화하여 지식의 형태로 기억하고 저
장된다. 이렇게 기억된 지식들을 다시 남에게 정보의 형태로 의사소통
및 표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수-학습방법과 교수도구들이 필요하
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디지털 교재를 개발하면서
학습자에게 과학적 사실과 현상을 더욱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 시각적 표상을 통한 정보 소통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Min, 2014).
현재 정보의 시각적 표상은 그래프, 아이콘, 다이어그램, 그리고 삽화
등으로 표현되고 있는데(Krum, 2013), 이러한 표현은 사람의 인지 능
력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의 대상
에 대한 자료를 수동적으로 수집하는 지각적 수준에서 시각 정보나
이미지를 조작하여 정보를 처리하는 인지적 과정을 시각적 사고(visual
thinking)라고 하며(Lee, M,, 2005), 글과 그림을 함께 이용해서 지각과
사고를 통합하여 능동적으로 의사소통에 활용할 수 있다(Arnheim,
1969).
최근에는 학습자의 시각적 사고를 활성화시켜 정보를 분명하게 소
통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가공하고 표현하는 기술을 정보 디자인이라고
한다. 정보 디자인은 데이터를 정보로 변화시키기 위한 틀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효율적으로 높이는 의사소통 기술이다
(Richard, 2001). 정보를 디자인하는 과정은 정보를 조직화하고 시각화
하는 과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보의 조직화는 혼돈의 상태로 존재
하는 데이터를 분류하고 배열하고 조직화하여 질서를 부여하는 작업
을 의미하고, 정보의 시각화는 사용자에게 더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
하기 위하여 그래픽 요소를 활용하여 데이터가 정보로서 의미가 생성
되도록 형상화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정보의 시각화를 위해 그림,